애플 팀 쿡 경영일선 퇴진, 이사회 의장으로...새 CEO 존 터너스
수정 2026-04-21 08:08:36
입력 2026-04-21 08:08:3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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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퇴진하고, 그 자리를 존 터너스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사진)이 이어받는다 (EPA=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애플의 상징인 팀 쿡(65)이 8월 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퇴진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난다.
새 CEO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인 존 터너스(50)가 취임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오는 9월 1일 존 터너스가 팀 쿡의 뒤를 이어 새로운 CEO에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쿡은 이사회 의장 역할을 맡는다.
쿡은 지난 2011년 스티브 잡스에 이어 CEO에 오른 이후 15년만에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터너스는 애플의 여덟 번째 CEO가 된다.
CNBC에 따르면 쿡은 성명에서 "애플 CEO로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특권이었다"면서 "애플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온 팀과 함께할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터너스의 CEO 승진으로 공석이 된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조니 스루지가 이어받는다. 스루지는 기존 하드웨어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으로, 앞으로 하드웨어 엔지니어링까지 총괄하게 된다.
팀 쿡 재임 기간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20배 이상 증가해 이날 종가 기준 4조 달러에 달했다. 쿡은 지난해 총 7,46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 중 기본급은 300만 달러였고 나머지는 주식 보상으로 구성되었다. 포브스는 그의 순자산을 약 30억 달러로 추정했다.
쿡은 애플워치, 에어팟, 비전 프로 등 웨어러블 제품을 출시하며 애플을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했다. 재임기간에 매출은 4배 가까이 증가해 최근 회계연도 기준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애플은 올해 들어 복잡해진 공급망, 지정학적 긴장,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AI 칩 수요 급증에 따른 메모리 부족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새 CEO인 터너스는 2001년 애플에 입사하기 전, 버추얼리서치 시스템스에서 4년간 기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애플에서는 제품 디자인 팀에서 시작해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터너스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공지능(AI)이다. 아이폰 17은 성공했지만, 애플은 AI 기술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시리(Siri) 업그레이드가 지연되면서 비판은 더욱 커졌고, 애플은 구글 출신 인사를 영입해 AI 리더십을 재편했다. 올해 구글의 제미나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리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