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수주' 목전 둔 GS건설, 곳간 쌓고 목동·여의도로 '출격 준비'
수정 2026-04-21 09:55:45
입력 2026-04-21 09:55:4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성수1·광안5구역 총회 개최…이틀 새 3조 수주 확보 유력
수의계약 기반 안정적 물량 확보…리스크 줄이고 속도 높여
수의계약 기반 안정적 물량 확보…리스크 줄이고 속도 높여
[미디어펜=박소윤 기자]GS건설이 3조 원 가량의 추가 수주를 목전에 두며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수의계약 중심의 안정적인 물량으로 곳간을 채운 뒤 서울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여의도·목동 일대 수주전을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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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사옥./사진=GS건설 | ||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이번 주 서울 성수와 부산 광안에서 대형 정비사업 수주를 앞두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원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26일에는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총회가 각각 개최된다. 두 사업지 모두 단독 입찰로 진행된 만큼 무난한 시공권 확보가 예상된다.
성수1지구는 성동구 성수1가1동 일원 약 19만4398㎡ 규모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최대 사업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69층, 17개 동, 총 3014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공사비만 약 2조1540억 원에 달한다. 한강변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핵심 프로젝트로, 상징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서울 대표 정비사업지로 꼽힌다.
광안5구역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일대 약 10만9387㎡ 부지에 지상 35층, 16개 동, 2058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7000억 원 수준으로, 지역 내에서도 입지 경쟁력이 높은 주요 사업지로 평가된다.
두 사업지를 모두 따낼 경우 GS건설은 이틀 사이 약 3조 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를 추가하게 된다. 최근 서울 강남권 개포우성6차 재건축 시공권을 거머쥐면서 약 9000억 원의 실적을 쌓은 데 이어, 이번 물량까지 더해지면 누적 수주액은 약 4조 원에 육박하게 된다.
이 같은 성과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우선하는 선별 수주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건설업계는 공사비 상승과 분양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무리한 경쟁 입찰을 지양하고, 사업성이 검증된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에 나서는 분위기다. 단독 입찰 사업지는 경쟁 부담이 낮고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GS건설은 무혈입성을 통해 비축한 수주 체력을 바탕으로 다음 승부처인 여의도와 목동을 정조준하고 있다. 구체적인 타깃으로는 여의도 삼부·은하·삼익아파트 재건축과 양천구 목동 12단지 등이 거론된다.
여의도는 서울시의 한강변 고도 제한 완화와 도시계획 규제 완화에 힘입어 재건축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지역이다. 노후 단지들이 초고층 대단지로 재편되면서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 13개 단지 가운데 약 9곳이 정비계획을 확정했고 일부 단지는 사업시행인가 및 통합심의 단계에 진입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목동 역시 건설업계의 '수주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신시가지 1~14단지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전체 사업비만 약 23조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목동12단지는 조만간 시공자 선정 공고를 낼 계획으로, 현재까지 GS건설이 단독으로 사업 참여 의지를 보이는 등 입지 선점에 나선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양질의 수주를 중심으로 전년 실적(6.3조 원)을 상회하는 수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도심공공복합사업 등 사업 방식 다각화를 병행 검토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목표 달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여의도, 목동, 광명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여의도는 삼부·은하·삼익 등 주요 재건축 단지를 포함해 권역 내 여러 사업지를 대상으로 폭넓게 점검하고 있으며, 목동은 12단지를 중심으로 2단지, 7단지 등 권역 내 다른 단지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