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즐론과 협력…개발·투자·운영 아우르는 디벨로퍼 역할 강화
[미디어펜=조태민 기자]GS건설이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중장기 성장 기반 확보에 나섰다. 풍력 리파워링과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모델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지 사업 파이프라인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 인도 델리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왼쪽)과 아리 에너지 비슈와지트 파르마르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GS건설


GS건설은 지난 20일 허윤홍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들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GS건설은 인도 리파워링 전문기업 아리 에너지(Arie Energy)와 협력해 노후 풍력발전소를 대상으로 한 리파워링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리파워링은 기존 설비를 최신 터빈으로 교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풍황 검증이 완료된 부지를 활용해 초기 개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사업이다. 양사는 향후 5년간 인도에서 총 1기가와트 규모의 프로젝트 확보를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개발부터 투자,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한다. GS건설은 사업 구조 설계와 투자, 금융 조달, 수요처 확보를 담당하고, 아리 에너지는 현지 인허가와 부지 확보, 프로젝트 관리 등을 맡는 구조다.

같은 날 GS건설은 인도 풍력 에너지 기업 수즐론 에너지(Suzlon Energy)와도 협약을 체결하고,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선다. 수즐론은 풍력 터빈 생산과 유통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인도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GS건설은 사업 구조화와 투자, 금융 조달을 담당하며 수즐론은 기술 최적화와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일 발전원이 아닌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기반에 에너지저장장치를 더한 통합 모델 구축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해당 모델은 기후 변동성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이미 인도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디벨로퍼로 참여해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재생에너지 사업 기반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기존 사업 경험을 토대로 개발과 투자, 운영을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지에서 협력해온 파트너들과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통합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윤홍 대표 역시 올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중장기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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