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대법 판결 전 공천 요구...정청래 “차차 말할 날 올 것”
수정 2026-04-21 13:46:16
입력 2026-04-21 13:46:20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대법원 판결 앞둔 김용, 민주당에 안산·하남 공천 요구
김용 “김남국 재공천은 특혜·전해철은 민심이 받아들일지 의문”
김용의 정치적 복권 지지 의견과 사법리스크 우려 동시에 나와
김용 “김남국 재공천은 특혜·전해철은 민심이 받아들일지 의문”
김용의 정치적 복권 지지 의견과 사법리스크 우려 동시에 나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재보궐선거 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다만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여부를 둘러싸고 사법리스크 부담과 정치적 판단을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김 전 부원장은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치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지난 4년간 검찰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겪은 문제를 바로잡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공천 희망 지역에 대해선 “제가 경기도 지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경기도 지역이면 어디든 상관없다”며 “저는 안산이나 하남, 이 두 군데에서 당이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에 따라서 판단해서 결정해 주시면 거기에 따라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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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민속5일장을 방문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사탕을 건네고 있다. 2026.4.19./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 ||
그러면서 “평택 지역은 여러 가지 정치 상황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활동하고 있고 정치적으로 여러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도 “평택 역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 지역 공천 경쟁 구도에 대해선 “전해철 전 의원과 김남국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의원은 과거 전략공천을 받은 만큼 재공천은 특혜라는 의견이 당내에서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전 의원은 이재명 당시 당대표의 검찰 체포동의안에 앞장서서 통과시키는 노력을 했기 때문에 안산의 민심이 과연 받아들일 수 있느냐”라며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저에게도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내에서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적 복권 필요성 주장과 김 전 부원장의 대법원 확정 판결 이전 공천이 당에 사법리스크를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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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의원들은 29일 일괄 사퇴한다"며 "울산 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태진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4.20./사진=연합뉴스 | ||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제거를 위해 동원된 윤석열 검찰의 표적사냥을 온몸으로 막아낸 희생의 상징”이라며 “김 전 부원장은 ‘검찰폭거의 피해자’를 대표해 국회에 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김 전 부원장을 지지했다.
강득구 최고위원도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각에서 대법원 판결 이후 김 전 부원장이 출마해야 한다고 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가 조작기소라고 규정하면서 피해자에게 무죄를 입증하라고 하는 건 정치의 책임을 사법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영진 의원은 지난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전 부원장이 검찰에 의한 정치적인 수사, 조작에 의해서 2심까지 유죄를 받고 대법원의 판결을 받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은 공천에 있어서 대법 판결을 앞둔 후보자를 과거에 공천했던 예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공천을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부원장 공천도 검토 중인가’라는 질문에 “차차 말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문제는) 최고위원회 단위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5월 10일까지 재보궐 후보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인 만큼 조만간 김 전 부원장 공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