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IB, 코스피 최고치 8000~8500 전망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증시 수급을 둘러싼 환경들이 점차 개선되면서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장밋빛 전망들이 다시금 제기된다. 이틀 뒤로 다가온 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커다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미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 국내 증시 수급을 둘러싼 환경들이 점차 개선되면서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장밋빛 전망들이 다시금 제기된다./사진=김상문 기자


또 다시 신기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한 번 상승세로 방향을 잡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올려놓고 있다. 우선 지수는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83.45포인트(1.34%) 상승한 6302.54로 개장한 이후 9시10분경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전 동안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다시금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3월 한 달 내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는 한때 5000선마저 위태로웠던 상황에서 벗어나 새로운 신기록의 영역으로 성큼 나아간 양상이다. 특히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부터 전쟁의 양상이 증시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패턴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즉, 전쟁 상황이 지지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지수를 상승세로 방향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코스피에선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장중 한 번이라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코스피 상장 종목은 총 39개로 나타났다. 지난 3월의 경우 이 기록이 25개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시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 가운데는 SK하이닉스도 있다. SK하이닉스 지난 20일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16일 세운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115만5000원)를 경신한 뒤, 이날 사상 처음으로 120만원 고지에 오르며 증시 분위기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 역시 코스피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는 중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12개월 목표치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올려잡았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발간된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률(P/E)이 7.5배 수준이라는 점을 짚으면서 추가 상승 여력이 얼마든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록 중인 압도적인 실적이 코스피 지수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JP모건 또한 지난 2월 초 7500였던 코스피 목표치를 불과 두 달여 만에 1000포인트 상향 조정해 8500이라는 숫자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발표로 집중되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53.5조원, 37.3조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2분기 이후 실적은 메모리 계약가 추가 상승과 장기계약(LTA) 비중 확대가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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