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릭·리무진 동시 출격…전동화·고급화 투트랙 전략 강화
전기 MPV 상품성 차별화…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 탑재
이그제큐티브 시트·정숙성 강화…의전·프리미엄 수요 공략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량(MPV) 시장 확장에 나섰다. 전기 미니밴 시장 선점과 프리미엄 의전 수요 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비즈니스 이동부터 가족 단위 여가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스타리아 상품군을 한층 촘촘하게 다듬어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사진=김연지 기자


현대차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과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을 공개했다. 이번 전동화 및 리무진 모델 추가로 스타리아는 투어러, 카고, 라운지 등 기본 모델부터 최상위 트림까지 총 18개에 달하는 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의전은 물론 가족 단위의 일상과 여가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상무는 "이번 공개는 단순한 신차 소개가 아니라 현대차가 프리미엄 MPV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비즈니스에서는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가 되고 일상에서는 이동이 곧 휴식과 몰입의 시간이 되는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스타리아 플랫폼이 차별화된 경험까지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해 일렉트릭과 리무진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전기 미니밴 시장 공략…충전 편의성·실용성 강화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은 현대차 MPV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이다. 외관은 전기차만의 정제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전면부에 매끄러운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배치하고 충전구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성능은 84.0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Nm를 확보했다. 카고 모델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38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 더 뉴 스타리아 일렉트릭 리무진 전면 충전구./사진=김연지 기자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프렁크 공간./사진=김연지 기자

충전 편의성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현대차는 스타리아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전·후방 듀얼 충전 포트를 적용했다. 전면에서는 급속·완속 충전을 지원하고, 후면에는 완속 전용 포트를 추가해 긴 차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전 불편을 줄였다. 전·후방 충전 도어가 동시에 열리지 않도록 하는 안전 로직도 넣었다.

실용성 강화도 눈에 띈다.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했고, 투어러·카고·라운지 등 세부 모델별 활용 환경에 맞춰 실내 전원 아웃렛 위치를 달리 배치했다. 배터리 탑재로 늘어난 차체 중량에 대응하기 위해 EV 전용 R-MDPS를 적용했고,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 등 신규 안전 기능도 담았다.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2열 무선충전기./사진=김연지 기자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220V 충전구./사진=김연지 기자

유병주 현대차 MLV프로젝트 5팀 책임연구원은 "디젤 단산 이후 친환경 수요에 대응할 합리적 대안으로 EV 모델을 개발했다"며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경이 아니라 넓은 공간과 정숙한 주행, 환경에 대한 책임까지 담아 MPV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카고 3인승 5792만 원, 카고 5인승 5870만 원, 투어러 11인승 6029만 원, 라운지 11인승 6549만 원, 라운지 7인승 6597만 원이다. 서울시 기준 보조금 적용 시 일부 트림은 4000만 원대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의전부터 장거리 이동까지…승차감·정숙성 경쟁력 강화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더 뉴 스타리아의 최고급 모델로 의전과 프리미엄 수요 확대를 겨냥했다. 하이브리드 6·9인승과 전기 6인승으로 운영된다.

유 책임연구원은 "리무진은 2열 VIP 탑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과 실용성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착좌감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바디 모션 제어 기술을 통해 장거리 이동 시에도 플랫하고 라운드한 승차감을 구현, 프리미엄 MPV에 걸맞은 핸들링과 정숙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실내./사진=김연지 기자
   
▲ 더 뉴 스타리아 리무진 2열./사진=김연지 기자

핵심은 6인승 2열에 적용한 이그제큐티브 시트다. 세미 애닐린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을 높였고, 다방향 시트 조절과 14개 에어셀 기반 마사지 기능, 넥 서포트 헤드레스트 등을 통해 장거리 이동 피로 저감에 초점를 맞췄다. 업무와 휴식을 함께 고려한 편의 구성을 통해 기존 MPV보다 고급화된 후석 경험을 지향했다.

업무와 휴식을 모두 고려한 편의사양도 갖췄다. 시트는 최대 14방향 조절이 가능하고, 암레스트에는 테이블과 각종 조작 기능을 담았다. 천장에는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를 적용했고, 17.3인치 폴딩형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해 의전용 차량과 패밀리카 수요를 모두 겨냥했다.

주행 완성도와 정숙성 개선에도 공을 들였다. 현대차는 전·후륜 서스펜션 설계를 손보고 일부 경량 소재를 적용했으며 차체 강성 보강, 이중 접합 차음 유리, 흡음 타이어 적용 등을 통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높였다. 

판매 가격은 하이브리드 9인승 5980만 원, 하이브리드 6인승 6909만 원, 전기 6인승 8787만 원이다. 전기 6인승은 세제 혜택 적용 시 8500만 원 이하 가격 형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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