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모디 8년 구상 결실…현대차, 인도 맞춤형 3륜 EV 만든다
수정 2026-04-21 15:59:22
입력 2026-04-21 15:59:26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인도 교통 환경 맞춘 라스트마일 전기 모빌리티 개발 추진
현대차 설계·디자인, TVS 생산·판매 맡아 역할 분담
현지 부품 조달 확대…인도 부품 생태계·고용 창출 기대
현대차 설계·디자인, TVS 생산·판매 맡아 역할 분담
현지 부품 조달 확대…인도 부품 생태계·고용 창출 기대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가 인도 TVS 모터 컴퍼니와 손잡고 3륜 전기차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인도 현지 교통 환경에 맞춘 마이크로모빌리티 공급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논의에서 출발한 인도 특화 모빌리티 구상도 사업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TVS와 '3륜 EV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양사는 인도 도로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맞춘 전기 3륜차(E3W)를 공동 개발하고, 현지 생산과 판매를 거쳐 인도 시장에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2018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모디 총리가 인도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이동 수단 필요성을 언급하고, 정 회장이 이에 공감하며 인도 특화 모빌리티 개발 검토를 지시한 데서 출발했다. 이후 현대차는 인도 현지 맞춤형 마이크로모빌리티 개발을 검토해왔고, 지난해 인도법인 상장 당시 양측이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사업 구체화에 속도를 냈다. 올해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에서 3륜 및 마이크로 4륜 EV 콘셉트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양산 추진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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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 샤라드 모한 미쉬라 TVS 전략 담당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제공 | ||
새로 개발되는 E3W는 가격 경쟁력과 지속가능성,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라스트마일 솔루션으로 개발된다.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함께 안전·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해 기존 현지 3륜차 대비 상품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주요 부품은 인도 현지에서 조달·생산해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현지 부품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향후 협업 과정에서 현대차는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인간 중심 디자인 역량을 바탕으로 차량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을 주도하고, TVS는 현지 시장 이해와 플랫폼 역량을 기반으로 생산·판매·애프터서비스를 맡는다. 현지 사업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와 협업해 시장 안착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엄격한 주행 테스트와 현지화 보완, 규제 인증 등을 거쳐 인도 시장에 우선 출시한 뒤 다른 주요 3륜차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핵심 시장인 인도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고, TVS와의 협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E3W 가 인도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샤라드 모한 미쉬라 TVS 전략 담당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진전이자, 혁신적인 3륜 EV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며 "TVS가 보유한 3륜 EV 플랫폼과 인도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현대차의 인간 중심 디자인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인도와 주요 시장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