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변수에 분양가 '들썩'…수요자 '선점 움직임' 뚜렷
수정 2026-04-22 08:56:25
입력 2026-04-22 08:56:31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분양가 인상·공급 축소 가능성에 가격 경쟁력 단지 수요 이동
[미디어펜=박소윤 기자]중동발 리스크가 국내 분양시장에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건설 원가를 끌어올리고, 이는 곧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향후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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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 투시도./사진=라온건설 | ||
건설업은 산업 특성상 유류 의존도가 높은 대표적인 업종이다. 건설장비 가동과 자재 운송 과정 전반에 에너지가 투입되는 데다, 아스팔트 등 석유화학 기반 자재 비중도 높다. 이 때문에 유가 상승은 곧 공사비 증가로 직결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를 경우 건설 생산비용은 약 0.21%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비용 압박이 누적될 경우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분양가 상승 흐름도 뚜렷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 민간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올해 3월 말 기준 약 2021만 원으로, 전월 대비 0.71% 상승했다. 서울은 3.3㎡당 약 5489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수도권 역시 3307만 원으로 한 달 새 2.64% 올랐다.
문제는 분양가 상승이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가격 부담이 커질수록 수요가 위축되고, 이는 건설사의 분양 일정 조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일부 정비사업장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격화되며 사업 지연이나 시공사 교체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가격 상승과 공급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자, 분양시장에서는 '선점 수요'가 움직이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분양가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흐름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온건설은 '용인 플랫폼시티 라온프라이빗 아르디에'의 무순위 및 임의공급 청약을 이달 27일 동시에 진행한다. 전용 84㎡·103㎡는 무순위, 116㎡·119㎡는 임의공급으로 공급되며, 당첨자 발표는 같은 달 30일, 계약은 다음 달 1일 이뤄진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7층, 7개 동, 총 23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250만 원대로, 인근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입지 여건도 주목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와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구성역을 차량 약 5분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고, 에버라인 영덕역 신설도 추진 중이다. 중부대로와 동부대로를 통해 광교신도시와 수원 영통 등 주요 생활권 접근성이 우수하며, 흥덕IC와 수원신갈IC를 통한 광역 교통망 이용도 수월하다.
특히 단지 인근에는 약 275만㎡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이 예정돼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4배 규모로 계획된 이 사업은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라온건설 관계자는 "중동지역 이슈가 길어지면 국내 부동산 시장을 흔들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점하려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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