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名家' 한화 건설부문, 금융권 손잡고 내실 다지기 '가속화'
수정 2026-04-22 11:20:14
입력 2026-04-22 11:20:20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삼성증권·키움증권 등 파트너십 확대…재무 안정성 강화
장기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금융 협업으로 역량 키운다
장기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금융 협업으로 역량 키운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한화 건설부문이 금융권과의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역량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사업부문에 걸친 금융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핵심 성장 축인 복합개발사업의 추진력과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 |
||
| ▲ 한화 건설부문 사옥./사진=한화 건설부문 | ||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금융과 개발을 결합한 선제적 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양사는 신규 프로젝트 공동 진출을 비롯해 필요 시 공동 법인 설립까지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량 사업을 선점하고 견조한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협력의 골자는 사업 전 과정에 걸친 역할 분담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획·설계·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사전에 검증하는 '프리콘(Pre-Construction)' 서비스를 적용해 사업성을 조기에 판단하고, 설계 및 시공을 총괄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투자자 모집과 자금 조달, 투자 구조 설계, 리스크 관리 등을 담당해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준공 이후에는 자산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전략 수립까지 맡는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코람코자산신탁 등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력은 우선 민간 주거 및 비주거 도급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향후에는 복합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민간 주거 및 비주거 도급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향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과의 협력 기반이 강화되면서 한화 건설부문의 주 성장동력인 복합개발사업에서도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사업을 일찌감치 새로운 먹거리로 설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해 왔다. 해당 분야 포트폴리오는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현재 한화 건설부문은 총 4건의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북부역세권 개발을 포함해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대전역세권 개발, 잠실 MICE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북부역세권 개발은 이미 첫 삽을 떴고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복합개발사업은 교통·업무·상업·주거 기능이 맞물린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지역 랜드마크 조성과 도시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최근 건설업계는 과거 도급 중심의 시공 사업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디벨로퍼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다만 복합개발은 사업 특성 상 인허가, 자금 조달, 분양 및 운영 등 전 단계에 걸친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체계적인 관리 역량이 필수적이다. 특히 수조 원대 자금이 투입되는 장기 프로젝트 특성상 자금 조달 구조와 투자 안정성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꼽힌다.
이 같은 점에서 금융권과의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력으로 평가된다. 금융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초기 단계부터 투자 구조를 정교하게 설계하고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기획·설계·자금조달·시공·운영 전 단계에 대한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안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개발사업 발굴과 내실 있는 추진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