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전과 종전협상을 놓고 이란이 버티기로 일관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책을 찾지못한채 우왕좌왕하고 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외교에서 시한 설정과 벼랑끝 협상을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나 평화협상에 시한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휴전이나 새로운 평화협상과 관련 "시간 압박은 없다(no time pressure)"고 말했다.

'전쟁이 언제 끝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시간표는 없다"고 했다. 이는 "전쟁이 4~6주간 지속될 것이며 곧 끝날 것"이라고 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내가 중간선거 때문에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행정부는 미국 국민을 위한 좋은 합의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평화 제안을 제출해야 하는 구체적인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 등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휴전기간을 3~5일 더 줄 수 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통령은 스스로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해상 봉쇄와 경제적 압박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란의 통합된 응답과 통합된 제안"을 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나 평화협상과 관련 시한 설정이나'최후 통첩'이 아무런 효과가 없자 강경 입장에서 유화적인 모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초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격과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등 고위 지도자들을 대거 제거한 이후에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인질로 강력하게 저항하면서 협상을 끌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차 종전협상이 결렬된 이후 후속 종전협상에 기대감을 가졌으나 이란이 미국이 내건 조건에 굴복하지 않고 지난 22일 예정됐던 2차 종전협상을 거부하자 당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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