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민간 외교’ 축 부상…‘글로벌 네트워크’로 존재감
수정 2026-04-23 15:04:44
입력 2026-04-23 15:04:53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이재명 대통령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 맞춰 경제사절단 합류
선제 투자로 확보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로 경제외교 기여
미국·일본서도 강력한 인맥 구축…재계 내 역할 확대 기대
선제 투자로 확보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로 경제외교 기여
미국·일본서도 강력한 인맥 구축…재계 내 역할 확대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조현준 효성 회장이 재계 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선 혜안이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지며 외교 주역으로 부상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경영을 통해 효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한국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 |
||
|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에서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 사진은 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제공 | ||
23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일정에 맞춰 꾸려진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조 회장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경제외교에 힘을 보탰다.
이번 순방 기간 중 베트남과는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협력이 논의된 만큼 전력기기 사업을 펼치고 있는 효성의 역할이 기대된다. 조 회장도 실질적인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과 현지 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역할의 배경에는 조 회장이 오랜 기간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베트남 진출을 주도하며 생산거점과 사업 기반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지 정부와 재계와 긴밀한 관계를 확대해왔다.
인도에서도 섬유·전력기기 사업을 위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지 영향력과 협력 기반을 동시에 강화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도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오면서 신뢰 관계도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지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은 경제사절단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조 회장이 민간 외교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은 인도와 베트남에 일찌감치 진출한 만큼 조 회장의 영향력도 크다”며 “이번 경제사절단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재계 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 |
||
| ▲ 효성중공업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 전경./사진=효성 제공 | ||
◆“인도·베트남 넘어 미국·일본까지”…글로벌 리더 부상
조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재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베트남과 인도에서는 투자를 지속하면서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에는 바이오 부탄다이올(BDO) 공장 건설을 통해 친환경 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등 미래사업 분야에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도에서도 변압기·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제2공장을 신설하면서 현지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미국에서도 조 회장의 인맥은 빛을 발하고 있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도 에너지·전력회사 최고 경영층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초고압변압기 공장 2차 증설을 진행 중이며, 3차 증설까지 추진한다. 이러한 투자는 현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는 토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조 회장은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으며 한·일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속에서 ‘한·일 경제 공동체’ 구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조 회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인도·베트남에 이어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 전반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제외교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협상력을 높이고,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