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빌트인 디자인 앞세워 현지 맞춤 전략 강화
‘AI 절약모드’ 기반 추가 절감… 스마트싱스 중심 생태계 확장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시장을 겨냥한 AI 가전 전략을 공개하며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효율과 공간 친화형 디자인을 앞세운 맞춤형 제품군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삼성전자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에서 참석자들이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이탈리아 법인 쇼룸에서 가전 기술 세미나 ‘더 브리프 밀란’을 열고, 현지 주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AI 기반 가전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럽 소비자의 핵심 관심사인 에너지 절감에 초점을 맞춘 AI 가전이 전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절약모드’와 고효율 제품군을 통해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다.

세탁 가전 분야에서는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기준 A등급을 충족하는 제품들이 소개됐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세탁물의 무게,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 코스를 설정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기반으로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65% 추가 절감한다.

또 ‘비스포크 AI 건조기’와 ‘비스포크 AI 콤보’ 역시 A등급을 충족하며,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AI 절약모드’를 적용할 경우 세탁기 최대 70%, 건조기 최대 20%, 콤보 제품은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

주방 가전에서도 에너지 효율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조했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유럽 에너지 소비 효율 ‘A+ 등급’을 지원하며, 조리 중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구조를 갖췄다.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A등급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20% 추가 절감하며, 빌트인 디자인을 통해 주방 공간과의 일체감을 높였다.

냉장고 라인업에서는 ‘비스포크 AI 냉장고 1도어’가 ‘스페이스 맥스’ 기술로 387L의 내부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콤팩트한 외관을 유지한다. ‘오토오픈도어’ 기능과 함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AI 정온’ 기능도 적용됐다.

‘빌트인 상냉장·하냉동(BMF) 냉장고’ 역시 최대 298L 용량을 제공하며 스마트싱스 ‘AI 절약모드’ 사용 시 최대 1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낸다.

또 21.5형 터치스크린과 내부 카메라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AI 비전’ 기능으로 식재료 입출고를 인식하며, ‘AI 절약모드’ 적용 시 최대 10%의 추가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에너지 관리와 사용자 경험을 통합하는 AI 기반 가전 생태계를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고효율 AI 가전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효율의 빌트인 AI 가전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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