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청소년 맞춤형 '소소 음악회' 연다
수정 2026-04-23 18:25:48
입력 2026-04-23 16:33:20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이기쁨 연출·장태평 지휘 등 지난해 제작진 재결합…감정 주제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른바 젠지(Gen Z)로 통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맞춘 국악 음악회가 청소년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내용과 형식으로 찾아온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채치성)이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국악 공연 '소소 음악회'를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이 우리 음악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국악 입문' 시리즈로, 평일 오전과 토요일 오후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2021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소소 음악회'는 2024년부터 달오름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관객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등 변화를 꾀해왔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호흡을 맞췄던 연출가 이기쁨과 지휘자 장태평이 다시 합류하여 짜임새 있는 구성을 선보인다. 또한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와 송지인 무대디자이너 등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창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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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국악 공연 '소소 음악회'를 오는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 ||
이번 공연의 핵심은 청소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의 흐름을 국악관현악 선율로 풀어낸 서사적 전개에 있다. 일상의 즐거움부터 입시와 경쟁 속에서 느끼는 불안, 분노, 그리고 이를 극복한 뒤 찾아오는 해방감과 위로를 한 편의 이야기처럼 엮어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곡들을 엮은 ‘얼씨구야 풍년이구나’(김백찬·박경훈 작곡)를 시작으로, 시험의 긴장감을 담은 ‘아뿔싸! 시험’(판소리공장 바닥소리 작창), 청소년기 특유의 분노를 표현한 ‘버럭(怒)’(손다혜 작곡) 등이 연주된다. 공연의 마지막은 최지운 작곡가의 ‘윤슬’과 협연 곡 ‘우린 고유해’를 통해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단순한 음악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현대적인 무대 연출을 결합한 웰메이드 공연을 지향했다"며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