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반도체 대표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이 놀라운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아날로그 반도체 대표 기업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데 힘입어 폭등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TSMC 등 핵심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큰 조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TXN은 오후 3시37분 현재 17.81% 치솟은 278.4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TXN은 실적 기대감과 칩 수요 급등에 힘입어 지난달 31일 이후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TXN은 이날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8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68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45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36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실적 가이던스도 강력했다. 2분기 매출 전망치로 50억~54억 달러를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48억6000만 달러를 초과했다. 

데이터 센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나 급증하며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했다.산업용 시장 수요 또한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실적 발표 직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 회사에 대한 투자 등급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235 달러에서 320 달러로 올렸다.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 발표가 TXN을 단순한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가 아닌 '숨겨진 AI 산업 수혜주'로 재평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에서 다른 반도체 대표주는 대부분 급락했다. AI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는 1.63%, 파운드리 1위인 TSMC는 1.60% 각각 하락했고, 메모리 대표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 넘게 급락했다. 장비 대표주인 ASML도 2%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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