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나우와 IBM이 소프트웨어의 AI 대체론을 다시 불러들이면서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가 줄줄이 폭락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서비스나우의 악화된 실적 전망,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 성장률 하락이 미국 증시의 모든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를 나락으로 몰아넣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서비스나우는 17.58% 떨어진 84.95 달러에 마감했다. 

서비스나우는 전날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97달러, 매출은 37억7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96달러와 37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연간 구독 매출 전망치는 157억 3,500만 ~ 157억 7,5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약 2억5000만 달러 높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률을 26.5% 로 낮게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불렀다. 이는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인 31.5%보다 크게 낮다.

IBM이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둔화로 폭락한 것도 나스닥시장의 소프트웨어주 전반에 충격을 가했다. IBM은 전날 양호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소프트웨어 부문 성장률이 11.3%로 전분기의 12.2%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매를 촉발했다. 이날 IBM 주가는 8.25% 급락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의 핵심인 레드햇의 매출 성장률이 이전 분기 16%에서 13~14% 수준으로 떨어졌다.

IBM의 소프트웨어 부문 실적 둔화는 앤트로픽이 촉발한 'AI의 소프트웨어 대체 우려를 다시 불러들였다. 

앤스로픽의 메인프레임 코드를 현대화하는 도구를 출시하면서, IBM의 핵심 수익원인 레거시 소프트웨어 사업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이는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 다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AI 에이전트에 의해 점유율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SaaS 종말론'으로 번지며 동반 폭락했다.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3.97%, 오라클은 5.98% 각각 급락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7.24% 폭락했다. 또 세일즈포스는 8.6%, 쇼피파이는 5.86%, 앱러빈은 6.11%, 어도비는 6.6%, 팔로알토네트웍스는 4.41%, 인튜이트는 6.21% 각각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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