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프트웨어주의 폭락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소프트웨주의 폭락과 이란 상황 악화로 조정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89% 하락한 24438.5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6% 내린 49310.32에 각각 장을 마쳤다. 또 S&P500 지수도 0.41% 밀린 7108.40을 기록했다.

이날은 서비스나우와 IBM이 소프트웨어 업종의 위기론을 재점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폭락했고, 이는 3대 지수를 모두 끌어내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각자 봉쇄하면서 선박을 나포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군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을 주저 없이 격침하라"고 명령한 것도 증시에 악재가 됐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시총 3위 소프트웨어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4% 가까이 폭락했다. 또 다른 소프트웨어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7.24%,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오라클은 6% 가까이 급락했다.

서비스나우는 전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2분기 영업이익률을 낮게 제시하면서 투매를 불렀다. 주가는 17.58% 폭락했다. 또 IBM도 시장 예상치를 초과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 둔화가 앤트로픽이 촉발한 AI 대체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가 8.25% 추락했다.

핵심 반도체주도 부진했다.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놀라운 1분기 실적을 제시하면서 19.43% 폭등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1.41%,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18%, TSMC는 1.23% 각각 하락했다.

버넘 파이낸셜그룹의 크리스 캄피치스 애널리스트는 CNBC에 "증시는 3월 저점 이후 놀라운 반등세를 보인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시장이 다음 촉매제를 기다리는 동안 단기적으로 주가는 횡보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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