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시총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악재가 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나스닥시장의 시총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급락하면서 급등 랠리를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3.97% 떨어진 415.75 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적 기대감, 저평가 매력 등이 부각되며 최근 8거래일 가운데 7일이나 급등했으나 이날 급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가 하락은 악재가 겹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우선  서비스나우와 IBM이 소프트웨어업종의 위기론을 재점화하면서 소프트웨어주 전반이 큰 폭의 조정을 조정을 받았고,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를 끌어내렸다.

서비스나우는 전날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2분기 영업이익률을 낮게 제시하면서 투매를 불렀다. 주가는 17.58% 폭락했다. 또 IBM도 시장 예상치를 초과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 둔화가 앤트로픽이 촉발한 AI 대체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가 8.25%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날 미국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에 악재가 됐다. 약 7%의 직원을 내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은 이 회사 5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AI 붐으로 인한 산업 변화 속에서 나온 조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사 책임자인 에이미 콜먼 부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해당 직원들이 스스로 다음 단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회사가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기존 사업부(윈도우, 오피스 등) 인력을 줄이고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전문가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AI 기업으로의 완전한 탈바꿈을 위한 인적 쇄신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소프트웨어 매출 성장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인건비를 줄여서라도 이익 수치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식 보상과 현금 보너스를 분리하여, 관리자가 성과가 높은 직원을 더 유연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관리자의 급여 평가 옵션도 기존 9가지에서 5가지로 단순화해 인사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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