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베트남 순방서 '민간 외교' 빛났다…데이터센터·신도시 영토 확장
수정 2026-04-24 09:34:29
입력 2026-04-24 09:34:40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경제사절단 일원 참여…하노이 복합단지 준공·데이터센터 MOU 등 성과
도시개발 넘어 원전·고속철까지…베트남 디지털 인프라 시장 선점 가속화
도시개발 넘어 원전·고속철까지…베트남 디지털 인프라 시장 선점 가속화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베트남에서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한 건설 시공을 넘어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국책사업까지 망라하며 베트남 시장에서의 'K-건설'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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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2일 하노이에 위치한 스타레이크시티에서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이 열렸다.(왼쪽부터 응우옌 꿕 히앱 베트남건설협회 회장, 쭝 비엣 중 하노이 부시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한승 대우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 본부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복환 KIND 사장)./사진=대우건설 | ||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맞춘 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정원주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베트남 개발사업 및 건설 시장에서의 성과와 경험을 순방에 동행한 기업인들에게 공유했다.
우선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내 초대형 복합단지인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로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호텔 및 레지던스는 호텔신라가 운영하며, 2026년 10월 개관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주도하고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8개 사가 참여한 '팀 코리아' 디벨로퍼 모델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한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서호 서쪽 일원에 여의도 면적 3분의 2 크기인 186만3000m² 규모로 상업·업무용지와 학교 및 정부기관 용지,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가 38억 달러에 달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스타레이크시티는 베트남 현지에서 'K-건설'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주 회장의 미래 먹거리 선점 행보도 눈에 띈다. 정 회장은 23일 대우건설과 베트남 IT 인프라 업체인 사이공텔(SaigonTel)과 데이터센터 공동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식에 참석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정부의 데이터센터 확장 정책에 맞춰 EPC(설계·조달·시공)는 물론 공동 투자까지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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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가운데 왼쪽)이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본사에서 레 응옥 람 베트남투자개발은행장(가운데 오른쪽)과 면담했다./사진=대우건설 | ||
정 회장의 시선은 도시개발을 넘어 베트남 국가 기간산업 전반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 22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레 민 흥 베트남 총리 등 주요 인사들에게 "문화가 함께하는 융복합 스마트시티와 대규모 아레나 건설을 통해 양국 교류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통해 베트남의 디지털 인프라 발전에 이바지할 것과 베트남 국책사업인 북남고속철도, 원자력 발전 사업 등에 대한 참여 의사도 밝혔다.
정 회장은 현지 금융권과의 네트워크도 공고히 했다. 지난 22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레 응옥 람 은행장과 만났다. BIDV는 스타레이크시티 등 대우건설의 주요 사업에 참여해 온 핵심 우군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 내 신뢰를 확인하고 미래 사업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며 “원전, 고속철도,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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