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리스크’ 가중…이재용 회장 자택 앞 집회신고 접수
수정 2026-04-25 11:13:24
입력 2026-04-25 11:12:00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내달 21일 이 회장 자택 앞 집회…사측 압박 수위 최고조
성과급 갈등에 번진 내홍…글로벌 신인도 하락 불가피
성과급 갈등에 번진 내홍…글로벌 신인도 하락 불가피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굳히고 있는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초격차 기술 투자를 가속화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노동조합이 총파업과 회장 자택 앞 집회를 예고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노조는 다음 달 21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용산경찰서에 신고했다. 노조는 이날을 기점으로 6월 7일까지 이어지는 장기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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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깃발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
이번 파업 예고는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57조2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화려하게 부활한 직후에 나왔다. 앞서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투쟁 결의대회’에는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집결해 성과급 산정 방식 개선과 상한 폐지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실적 반등을 기점으로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해야 할 ‘골든타임’에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내 든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거센 추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내부 갈등으로 인한 에너지 소모가 자칫 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조가 파업 첫날 회장 자택 앞 집회라는 강수를 둔 것은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재계 관계자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일궈낸 결과”라며 “어렵게 되찾은 시장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파업보다는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 극복을 위한 접점을 찾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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