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모처럼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우승으로 가는 길에 환한 불을 밝혔다.

PSG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레몽 코파 경기장에서 열린 앙제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한 PSG는 승점 69점(22승 3무 5패)이 돼 선두 질주를 이어가면서 2위 랑스(승점 63)와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려놓았다. 이제 두 팀은 4경기씩만 남겨두고 있어 PSG의 우승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패한 앙제는 승점 34점(9승 7무 15패)으로 13위에 머물렀다.

PSG 승리의 주역이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렸고, 루카스 베랄두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 이강인(가운데)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PSG는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오는 2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 일부 주전 선수들을 선발 제외했다. 이번 시즌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서고 있는 이강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브래들리 바르콜라, 곤살로 하무스와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강인이 이른 시간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7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해 들어가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흘러나온 볼을 이강인이 잡아 골키퍼를 제치고 여유있게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은 지난 2월 9일 마르세유와 21라운드 경기 득점 이후 76일 만에 리그 3호 골을 기록했다. UEFA 슈퍼컵에서 넣은 1골까지 포함하면 시즌 공식전 4번째 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PSG는 볼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몰아붙였다. 전반 39분 세니 마율루의 추가골이 터져 PSG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자 PSG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있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도 한 골을 더 뽑아 승리를 굳혔다. 코너킥에서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높게 보낸 볼을 베랄두가 문전에서 헤더골로 연결했다. 이강인의 리그 4호 도움으로 PSG는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PSG는 후반 29분 하무스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만났다. 하무스는 상대 골키퍼에게 태클을 걸어 넘어뜨렸는데,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이후 PSG는 10명이 싸우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앙제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 실점 없이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 순간을 동료들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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