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홈런 친 다음날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격감을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이정후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시즌 2호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렸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7(94타수 2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제 3할대 타율도 가시권이다.

   
▲ 이정후가 경기 시작에 앞선 행사에서 구단 어린이회원의 글러브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날 이정후는 2루타 2개로 뜨거워진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는 6-2로 승리, 전날 마이애미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부터 배트를 날카롭게 돌렸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마이애미 선발투수 유리 페레스의 초구를 노려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4회말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도 페레스의 바깥쪽 높은 공을 공략해 이번에는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정후는 2, 3루의 좋은 기회를 엮어냈다. 하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 아웃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6회말 1사 후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또 출루했다. 라모스의 안타로 2루 진루한 이정후는 2아웃 후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1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7회말 2사 1,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선발 투수 로비 레이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이정후의 활약 등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2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패한 마이애미는 13승 1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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