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 주 한국 영화 TOP 6 등극, 장기 흥행 돌풍 예고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명세 감독의 시네마틱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이 개봉 1주 차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이례적인 속도로, 침체된 봄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개봉한 ‘란 12.3’은 24일부터 26일까지 주말 3일간 7만 833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3만 3648명을 기록,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관객 동원 수 TOP 6에 올랐다. 

특히 역대 한국 다큐멘터리 흥행 1위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개봉 1주 차 기록(6만 8848명)을 두 배 가까이 앞지르며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 영화 ‘란 12.3’이 개봉 1주 차 누적 관객 수 13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다큐 영화 기록을 경신했다./사진=NEW 제공


영화 ‘란 12.3’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긴박했던 현장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시민들이 직접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집대성해 당시의 혼란과 연대의 힘을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아 외신 ‘스크린데일리’는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라며 작품의 의미를 비중 있게 다뤘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관람객 평점인 네이버 9.94점, CGV 에그지수 99%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최상위권 평점을 유지하며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공포와 SF 등 특정 장르에 치우쳤던 4월 극장가에서 탄탄한 완성도를 앞세운 웰메이드 다큐멘터리가 관객들의 선택을 끌어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깊다.

흥행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관객과의 만남(GV)도 활발히 진행된다. 27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이명세 감독과 박중훈 배우의 ‘인정사정 없는 GV’를 시작으로, 28일에는 김의성 배우와 함께하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5월 1일 광주극장에서 열리는 GV는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어 변영주 감독과 함께하는 메가박스 코엑스 GV 등 5월 초까지 집중적인 홍보 활동이 이어질 계획이다.

역대급 평점과 관객 동원력을 바탕으로 장기 흥행 발판을 마련한 ‘란 12.3’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개봉 2주 차에도 뜨거운 관심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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