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현지법인 설립…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 확보 ‘전초기지’
2166억 규모 ‘미안~까오랑’ 도로 사업 수주하며 기술력 입증
EDCF 등 안정적 재원 공략… 동남아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동부건설이 베트남 하노이 현지법인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한-베트남 경제협력 훈풍 속에 도로,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SOC) 수요가 폭발하면서 현지 시공 경험을 갖춘 동부건설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 동부건설이 시공한 베트남 ‘떤반~년짝 도로건설(2공구)’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의 지난해 호찌민과 동나이성을 잇는 '떤반~년짝 도로 건설 2공구'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현지 정부의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시공 역량은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 동부건설은 최근 베트남 건설부가 발주한 약 2,166억 원 규모의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따냈다. 왕복 4차로 도로와 18개 교량을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특히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현지 재원이 투입되어 사업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북건설은 단순 수주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노이에 현지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법인은 단순한 사무소가 아닌, 현지 발주처 및 협력사와의 네트워크를 다지는 ‘영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법인을 통해 인허가 및 현장 지원뿐만 아니라, 현지 사업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함으로써 입찰 대응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동부건설은 이를 통해 베트남 내 입지를 굳히고 주변 동남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동부건설은 국내에서 쌓아온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동남아 시장에 이식하고 있다. 특히 다자개발은행(MDB)이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 다양한 재원 구조의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리스크는 낮추고 수익성은 높이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향후 인프라를 넘어 도시개발과 플랜트 분야까지 활동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도시화와 경제 성장에 따른 물류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대응력을 강화해 동남아 시장에서 'K-건설'의 경쟁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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