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한병도만 출마 의사...민주 첫 원내대표 연임 주목
원대 출마 후보군 서영교·박정·백혜련 잇달아 불출마 선언
한병도 단독 입후보해도 의원·권리당원 찬반 투표 진행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사실상 한병도 전 원내대표의 연임 수순으로 굳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3기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한 전 원내대표가 유일하다.

앞서 원내대표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백혜련·박정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했고 2025년 원내대표에 출마했던 서영교 의원도 출마하지 않기로 하면서 경쟁 구도는 사실상 정리된 모양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보궐 선거를 통해 선출돼 101일간 민주당을 이끌었던 한 원내대표는 오는 5월 열리는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2026.4.21./사진=연합뉴스

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당의 단합을 통한 지방선거의 승리가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특별위원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고심했지만, 이번에는 국조특위원장·법사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민주당의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승리가 우선”이라며 “많은 분을 만나 많은 얘기를 듣고, 많은 고민 끝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원내대표 당선 즉시 상임위별 입법 상황을 재점검하고 전방위적 입법 추진에 나서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다자 구도로 예상됐던 원내대표 경선이 사실상 한 전 원내대표 연임 수순이 되면서 한 전 원내대표 추대에 가까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원내대표가 차기 원내대표에 최종 선출될 경우, 민주당 역사상 첫 원내대표 연임 사례가 된다. 

한 전 원내대표는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사령탑을 맡은 뒤 약 100일 동안 원내지도부를 이끌었다. 

한 전 원내대표의 원내지도부가 2차 종합특검법, 사법개혁 3법(법왜곡죄·헌법소원·대법관 증원),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 등 주요 쟁점 법안들을 처리하면서 당내에서는 안정적인 원내 운영 능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지방선거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기존 체제 연속성을 가져가는 것을 대부분 수긍하는 분위기”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4~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6일 재적 의원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합산 방식은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구조로, 한 전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해도 찬반 투표는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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