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비만치료제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혈액암 치료제 전문업체인 에이잭스 테라퓨틱스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비만치료제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가 혈액암치료제 업체인 에이잭스 테라퓨틱스(비상장사)를 인수했다.

일라이 릴리는 27일(현지시간) 바이오업체인 에이잭스 테라퓨틱스(Ajax Therapeutics)를 최대 23억 달러(약 3조39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희귀 혈액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핵심 자산은 차세대 JAK2 억제제인 AJ1-11095이다.

현재 골수섬유증 치료에 쓰이는 1세대 JAK 억제제(타입 I)는 증상 완화 효과는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기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에이잭스의 핵심 자산인 AJ1-11095는 타입 II JAK2 억제제로, 기존 약물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도 더 깊고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라이 릴리는 에이잭스의 창립 당시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난 2024년 9,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펀딩에도 참여하는 등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왔다. 이번 인수는 검증된 기술을 완전히 내재화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마운자로, 젭바운드)의 기록적인 매출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비만 치료제 이외의 분야로 영역을 급속히 넓히고 있다.
 
버투스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조 테라노바 수석매니징 디렉터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일라이 릴리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제약회사"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비만과 당뇨 치료제에 집중해왔고, 그 덕분에 매출 성장이 이루어졌다. 이제 암, 뇌질환, 면역학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증시에서 일라이 릴리 주가는 1.78% 하락한 868.27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조정이다. 최근 이 회사 주가는 미만치료제 알약 경쟁에서 노보 노디스크에 밀리면서 주가가 조정을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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