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최대 제약사인 선 파마가 미국의 제약사인 오가논을 11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도의 최대 제약업체인 선 파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가 미국의 제약업체인 오가논(Organon & Co, 티커: OGN)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오가논 주가가 폭등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가논은 16.87% 급등한 13.16 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4일에도 30.93% 치솟았다. 

오가논은 이날 인도의 선 파마가 자사를 약 117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선 파마는 오가논 주식을 주당 14달러에 전액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 

선 파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가논이 보유한 여성 건강 분야의 포트폴리오와 바이오시밀러 사업권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양측 이사회의 승인을 마쳤으며, 규제 당국 및 주주 승인을 거쳐 내년 초에 거래가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오가논은 지난 2021년 머크(MSD)에서 분사된 기업으로, 여성 건강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 회사는 피임(넥스플라논, 누바링), 난임 치료, 폐경 후 호르몬 요법 등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건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오가논은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을 대체하는 바이오 복제약 사업에도 강점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하드리마(자가면역질환), 온트루잔트(항암제) 등의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고품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 및 생산하면, 오가논이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유통과 마케팅을 전담하는 구조다

선 파마의 이번 딜은 인도 제약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 합병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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