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단 이틀의 짧은 메이저리그(MLB)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예상했던 바이기는 하지만 씁쓸한 현실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멕시코시티 시리즈에서 27번째 로스터로 함께했던 내야수 송성문을 다시 엘파소(산하 트리플A)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시즌 개막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팀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맞았던 송성문은 지난 26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샌디에이고는 26~27일 이틀 동안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해외 시리즈 2연전을 가졌다. 규정에 따라 해외에서 경기 시 로스터가 26명에서 27명으로 늘어나 송성문을 27번째 선수로 콜업한 것.

   
▲ 송성문이 이틀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라 대주자로 한 번 출전하고 다시 마이널리그로 내려갔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기다리던 빅리그 무대로 향한 송성문은 데뷔 출전도 했다. 하지만 MLB 경기를 거의 맛만 본 수준이었다. 샌디에이고가 6-4로 이긴 26일 경기는 결장한 채 벤치만 지켰다. 27일 경기(샌디에이고 7-12 패)에서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 출전을 했으나 8회 대주자로 나선 것이 전부였다. 두 경기에서 타석에 한 번도 서보지 못했고, 글러버를 끼고 수비로 나서지도 못했다.

대주자 출전으로 한국인 선수 역대 29번째 메이저리거 타이틀에 이름만 올린 송성문은 이틀 만에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가 멕시코 시리즈 두 경기를 마치고 28일 홈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경기를 치르면서 엔트리가 다시 26명으로 원상복귀됐기 때문이다.

이제 송성문은 다시 엘파소 유니폼을 입고 트리플A 경기를 뛰면서 기약없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게 된다.

송성문이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날이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 트리플A에서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며 콜업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내야 멀티 수비가 가능하고 주루도 능한 송성문이기에 타격만 뒷받침된다면 쓰임새가 많을 수 있다. 또한  기존 탄탄한 샌디에이고 내야진 가운데 부상자가 나왔을 때 대체 선수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송성문은 트리플A 20경기 출전해 0.293(75타수 22안타)의 나쁘지 않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장타는 2루타 2개에 그쳤다. 출루율 0.369와 장타율 0.320으로 OPS가 0.689인 것도 기대에는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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