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상장 은행의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컨퍼런스콜을 AI 복제본에게 맡겨 화제가 되고 있다 (자료사진, 커스터머뱅크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에서 한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복제본이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 레딩에 본사를 둔 지역은행인 커스터머스뱅크(Customers Bank)는 27일(현지시간) 회계연도 1분기 컨퍼런스콜을 샘 시두 CEO의 AI 복제본이 진행했다.

시두 CEO는 컨퍼런스콜 시작 30분 후 이런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늘 여러분이 들으신 제 발안은 제가 직접 읽은 것이 아니라 제 AI 복제본이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장 기업 실적발표에서 전례없는 일이다.

커스터머스뱅크는 대출 업무 등에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오픈AI와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픈AI는 커서터머스뱅크에 엔지니어를 파견해 대출 및 고객 온보딩 자동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시두 CEO가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새로운 디지털 인력으로 활용해 업계 혁신을 주도하는 경쟁에서 다른 은행들을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핵심 뱅킹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대출 처리 기간을 몇주에서 며칠로 단축하는 것과 같이 인력 충원 속도에 맞춰 성장을 가속화하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두 CEO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의 효율성이 대폭 향상돼 내년부터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은행은 향후 6~12개월 내에 대출, 예금 및 결제 전반에 걸쳐 AI에이전트를 도입할 방침이다.

오픈AI의 데니스 드레서 최고 수익책임자는 "고객 은행이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며, 지역 은행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더욱 지능적인 운영모델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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