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도 신고가…다시 빅테크 중심 장세 오나
수정 2026-04-28 14:41:27
입력 2026-04-28 14:40:37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전망에도 '낙관론' 확산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장세를 다시 주도해 나갈 것인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들은 오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쳐 신고가 영역으로 접어든 상태다.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국내 증시 반도체 업체들과의 주가 시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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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이 장세를 다시 주도해 나갈 것인지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가 미국-이란 충돌의 실제 현황과는 관계 없이 재상승 채비를 마치고 신고가 영역으로 이동했다. 특히 간밤 뉴욕 증시에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승 재료는 다름 아닌 '기대감'이었다. 이번 주 주요 빅테크들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라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먼저 끌어올린 모습이다. 이미 S&P500 기업 상당수가 1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놀라운 실적에서 보듯 빅테크들 역시 놀라운 숫자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주요 빅테크들 중에서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는 오는 29일 실적을 발표하고, 애플은 30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결국 이번 주가 국내외 증시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미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한 듯 신고가 영역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 장에서 133만3000원을 잠시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비록 이날 오후까지는 하락 중이지만 이번 달에만 주가가 30% 넘게 상승했다.
지수가 코스피 중심으로만 오르던 패턴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지난 27일 장중 한때 1230선에 근접할 정도로 올라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만 코스피가 1% 가까이 오르고 있는 이날 코스닥은 0.5% 하락하는 등 양 지수간 '디커플링' 현상은 여전히 종종 일어나고 있다.
증권가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미국에서 빅테크 중심의 긍정적 장세가 이어진다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올 수밖에 없다는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박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숏티지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메모리 위상의 격상으로 인해 메모리 메이커들에게는 강력한 협상력이 주어진 상황"이라면서 "이 기회를 십분 활용해 이익의 변동성을 줄이고 꾸준한 이익을 벌어들이는 산업으로 변모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