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하루 5경기 모두 한 점 차로 승부가 갈리는 진기록이 나왔다.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는 모든 경기가 접전 끝에 1점 차로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혈투를 벌여 5-4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삼성은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 탈출했다. 

   
▲ 삼성이 두산과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7연패에서 탈출한 후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SNS


삼성은 3-3으로 맞서던 10회초 김성윤과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10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을 힙겹게나마 물리쳤다.

연장전은 잠실구장에서만 펼쳐진 것이 아니었다. 대전과 수원 경기도 연장전 끝에 희비가 갈렸다.

한화 이글스는 SSG 랜더스와 대전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치러 7-6으로 재역전승했다. 7회까지 2-5로 뒤졌던 한화는 8, 9회에 3점을 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SSG가 10회 1점을 내 한화에는 다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10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페라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노시환이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1-2위 팀이 맞붙은 수원 경기도 연장 10회까지 가서야 경기가 끝났다. 1위 KT 위즈가 2위 LG 트윈스를 6-5로 꺾었다.

KT도 막판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3-5로 뒤진 9회말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사회생한 KT는 10회말 강민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때려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두 팀간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5-4로 따돌렸고, NC 다이노스도 창원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눌렀다.

KBO리그가 하루 5경기씩 열리는 10구단 체제에서 모든 경기가 한 점 차로 끝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이전에는 10구단 체제 첫 해인 지난 2015년 8월 15일 딱 한 차례 있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롯데가 넥센(현 키움)을 4-3으로 꺾었고 두산과 한화, NC는 각각 SK(현 SSG), 삼성, KT를 모두 5-4로 물리쳤다. KIA는 LG에 2-1로 이겼다.

11년 전 1점 차 5경기는 모두 정규이닝 9회 안에 승부가 갈렸고 연장전은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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