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팝업 통해 주거 경험 직접 전달…브랜드 친밀도 제고
'고객지향·신뢰' 핵심 가치…브랜드 재정비 이후 전략 가속화
[미디어펜=박소윤 기자]GS건설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자이 리브랜딩 이후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팝업스토어, 굿즈,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다층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노출도를 극대화하는 모양새다. 

   
▲ 성수동 자이 브랜드 팝업관./사진=GS건설

2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자이(Xi)'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현장에는 자이 특화 설계를 반영한 주거 공간을 포함해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될 예정이다. 단순한 분양 홍보를 넘어, '살아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팝업 장소로 성수동을 택한 배경 역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서울 성수동 일대는 최근 주거·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라이프스타일 중심지로 급부상하면서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다양한 브랜드가 단기간 체험형 공간을 선보이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유입률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기존 분양 중심 접점에서 벗어나 잠재 고객층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자이 브랜드 리브랜딩 이후 강화된 '고객 중심' 전략과 맞닿아 있다. GS건설은 브랜드 개편을 통해 '고객지향'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재정립하고, 아파트를 경험의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이번 팝업 역시 이러한 철학을 오프라인에서 구현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굿즈 사업 확대도 같은 맥락이다. GS건설은 지난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업을 추가하고 B2C 채널 확장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자이 브랜드를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고 있다.

   
▲ 수건, 도마 등 생활 용품으로 구성하는 '자이 굿즈' 예시./사진=GS건설

자이 굿즈는 제너럴·오리진·프리미엄 등으로 세분화된다. 제너럴 라인에는 타월과 경량 우산 등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이 포함되며, 브랜드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특히 조명 제품은 올해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상품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유튜브를 통한 홍보 성과도 독보적이다. GS건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자이TV'는 구독자 72만 명을 돌파, 건설사 채널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존 분양 정보 전달 중심에서 더 나아가 도시정비사업 임장 콘텐츠, 주거 트렌드, 생활 밀착형 영상 등으로 콘텐츠 범위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행보를 건설업의 패러다임 변화 신호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시공 능력과 분양 성적이 경쟁력을 좌우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시장 침체와 분양 환경 악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은 향후 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제 건설사도 단순히 집을 짓는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를 경험시키는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팝업, 굿즈,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은 향후 분양 시장에서도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주거 공간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공급을 넘어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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