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연방 지방법원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이른바 '머스크 대 올트먼' 소송에서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를 강게 비난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올트먼은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소재 연방법원에서 열린 배심원 재판 증언에서 자신의 소송은 단순히 한 회사(오픈AI)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 전체를 죽일 수도 있는 미래 기술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AI가 모두를 번영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동시에 인류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하고 개방적인 AI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비영리 단체(초기 오픈AI)를 시작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터미네이터 같은 결과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머스크는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그렉 브록맨 사장이 자신을 속이고 원래의 비영리적 사명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가 설립 당시 약속했던 '비영리 공익 추구' 원칙을 어기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실상 자회사로 전락하여 영리를 추구함으로써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최대 1345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며, 샘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의 이사회 퇴출 및 오픈AI의 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재판은 세계 최대 AI 기업 중 하나이자 머스크의 주요 경쟁자인 오픈AI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오픈AI는 머스크의 주장을 '근거없는 괴롬힘'이자 '질투와 후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픈AI의 수석 변호사인 빌 새빗은 "머스크는 오픈AI에 대해 매우 잘못 판단했다"면서 "이제 그는 경쟁자가 되었기 때문에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오픈AI를 공격하려 한다"고 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AI 기업인 xAI를 성장시키기 위해 시장 선두주자인 오픈AI의 발목을 잡으려 한다는 시각이다.

머스크와 올트먼이라는 두 AI 선구자의 대결은 이미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신흥 기술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 오픈AI의 IPO는 업계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예상되지만, 머스크가 승리할 경우 그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가 경쟁자를 제치고 앞서 나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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