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 무산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29일(현지시간) 유가가 폭등했다. 사진은 오만쪽 호르무즈해협에 선박들이 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추가 종전협상이 사실상 물 건너 가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선물은 6.95% 오른 배럴당 106.88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급등이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6.78% 뛴 118.60 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장기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부하면서 핵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미국의 해상 봉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폭격보다 봉쇄가 더 효과적이다. 그들은 질식하고 있으며 더 나빠질 것이다.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날 아랍에미리트(UAE)가 전격적으로 OPEC 탈퇴를 선언하면서 공급 확대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사라졌다. 

ING는 CNBC에 "단기적으로 유가의 가장 큰 변수는 페르시아만 지역의 전개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 재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높은 유가는 단기적으로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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