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매출 비중 29% 달성, ‘30% 눈앞’
[미디어펜=이용현 기자]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속도 조절과 비용 구조 재편 흐름 속에서 한온시스템이 수익성 회복 국면에 본격 진입했다. 단순 외형 성장보다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전환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 한온시스템 CI./사진=한온시스템 제공

30일 한온시스템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74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2조 6173억 원 및 전 분기 2조7025억 원 대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 또한 972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은 한국앤컴퍼니그룹 편입 이후 추진해 온 체질 개선 전략의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원가 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중심의 경영 전략이 지속되면서 수익성 기반이 점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동화(xEV) 부문이다. 1분기 기준 전동화 매출 비중은 29%까지 확대되며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까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규제 강화 기조와 함께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차량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열관리 솔루션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이 에너지 효율 개선과 주행거리 확보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는 만큼, 열관리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열관리 영역 역시 하드웨어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통합 제어 영역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AI 기반 열관리 솔루션은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한온시스템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AI 기반 통합 열관리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연기관부터 전기차, 수소차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능형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관세 영향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사적 운영 효율화와 원가율개선을 통한 기업 펀더멘털 개선에 주력하며 실적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축적된 열 관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기반 통합 열관리 솔루션 등 미래 신사업 추진을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장기적 관점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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