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매출 1111억달러…아이폰 매출 기대치 밑돌아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애플이 30일(현지시간) 컨퍼런스콜을 열고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오는 9월부터 새로운 수장을 맡게 되는 존 터너스가 향후 계획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 존 터너스 차기 애플 CEO가 30일(현지시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애플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R&D 비용이 114억2000만 달러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6% 증가한 수치다. 비용으로 85억5000만 달러 늘어났지만 여전히 여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금액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애플은 1분기 매출 11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1분기 역대 최고 수치다.

아이폰 매출은 569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7% 증가해 신기록을 세웠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아이폰 외의 제품들은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1000만 달러, 맥 컴퓨터 부문과 시계 등 착용형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각각 84억 달러와 79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30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실적은 4월에 출시한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 아이패드 에어(M4 칩) 등의 보급형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주효했다.

케반 파레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해당 성장세가 2분기에도 이어져 해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비 14∼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터너스 차기 CEO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애플은 지금 설레는 순간으로 놀라운 계획이 펼쳐져 있다"며 "구체적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25년 동안 일해온 내 경력 중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팀 쿡 CEO에 대해 "팀의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특징은 재무적 의사결정에서 보여준 사려 깊음과 신중함, 철저한 원칙 준수"였다며 향후 CEO에 취임해서도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쿡 CEO가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는 애플의 AI(인공지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쿡 CEO는 "구글과의 협력이 순항 중이다"라며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도입에 대해 언급헀다. 이어 "(애플은)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R&D(연구개발) 비용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구글과 협력하는 현재와 독자적 AI 사업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자체 AI 모델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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