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지지율, 여 46%·야 30%...'중도층 결집' 나타나며 격차 확대
수정 2026-05-02 10:31:04
입력 2026-05-02 10:30:54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중도층 51% 여당 승리 기대...정부 견제론 대신 '국정 안정' 심리 투영
호남·서울 등 여당 우세 vs 대구·경북 야당 우세...지역별 온도 차 여전
판단 유보 20대 비율 40% 달해...젊은 층 최종 선택이 지선 막판 변수
호남·서울 등 여당 우세 vs 대구·경북 야당 우세...지역별 온도 차 여전
판단 유보 20대 비율 40% 달해...젊은 층 최종 선택이 지선 막판 변수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들 사이에서 여당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목소리가 야당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이 여당 쪽으로 기울면서 양측의 지지율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한국갤럽의 4월 5주 차 조사에 따르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0%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에 대한 양론의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 10%포인트를 거쳐 3월 이후부터는 평균 17%포인트까지 확대되며 여당 우세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의 이동이 전체 격차 확대를 견인했다. 성향 진보층의 82%는 여당 승리를, 보수층의 63%는 야당 승리를 기대하며 진영별 응집력을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여당 승리 기대(51%)가 야당 승리 기대(23%)를 두 배 이상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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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국회 중앙 잔디광장에서 열린 불기2570년 국회정각회 봉축 점등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6.4.30./사진=연합뉴스 | ||
이는 지난 제22대 총선 당시 지배적이었던 '정부 견제론'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국정 안정을 바라는 '정부 지원론' 성격의 심리가 중도층을 중심으로 투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지역별 온도 차는 여전하다. 4월 통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라 지역의 여당 승리 기대 순지수는 여당 승리 기대에서 야당 승리 기대를 뺀 값으로, 59%포인트 높게 나타나며 우위를 보였다. 서울은 13%포인트, 부산·울산·경남은 7%포인트 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는 등 이들 지역에서도 여당 기대가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15%포인트 낮게 나타나 야당 승리 기대가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적인 여당 우세 흐름 속에서도 지역별 전통적 정치 지형이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대별로는 20대의 높은 유보율이 막판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4월 통합 기준 유권자 전체의 25%가 판단을 유보한 가운데, 특히 20대에서는 이 비율이 40%에 달해 가장 높았다. 젊은 층의 최종 선택과 투표율이 실제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한국갤럽의 조사는 지난달 28~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3%였으며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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