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미래 첨단산업의 시대를 열겠다"
민주 추미애-개혁신당 조응천 3파전...조응천과 단일화 여부 최대 변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최고위원이 2일 선출됐다. 양 후보는 "낡은 이념의 시대를 끝내고, 미래 첨단산업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 고졸 신화'의 주인공인 양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현장에서 연구보조로 시작해 상무 자리까지 오른, 30년 경력의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전문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당원 투표(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한 결과 양 최고위원이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진규 전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 국민의힘 6ㆍ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양향자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6.4.26./사진=연합뉴스


공관위 브리핑 직후 양 후보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경기도가 멈추면 대한민국이 멈춘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오직 경제와 민생만을 이야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양당의 극단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인 도민들과 함께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며 "과거를 묻는 선거가 아닌 미래를 원하는 선거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400만 경기도민 소득을 키우고, 31개 시군 각각에 맞는 첨단 산업을 꽉꽉 채우며, 1억 고연봉 청년 일자릴 획기적으로 늘리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양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이제부터 포용과 화해의 넓은 품으로 당을 이끌어달라"며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로써 양 후보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보수 진영 또다른 후보인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와 3파전을 치르게됐다. 

   
▲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힘 양향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사진=연합뉴스


따라서 양향자·조응천 두 보수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가 경기지사 선거의 반전 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국민의힘으로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추미애-양향자 두 여성 후보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양 후보는 지난달 28일 경선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여당 독주를 막고자 하는 세력은 어떤 세력이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혁신당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조 전 의원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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