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이 선봉으로 나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여자 단체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었다.

   
▲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결승에 오른 한국은 3일 중국과 만나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중국은 이날 4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물리쳤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남자 단체전(토머스컵)과 여자 단체전(우버컵)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는 단식 3경기와 복식 2경기로 치러지며, 5경기 중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전 전승을 거두며 가볍게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대만을 3-1로 제압했고, 준결승 상대 인도네시아도 3-1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첫 번째 경기인 1단식을 맡아 선봉장 역할을 해낸 것은 역시 대표팀 간판이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6위)를 40분 만에 2-0(21-19 21-5)으로 완파했다.

   
▲ 1단식 주자로 나서 승리를 거둔 안세영이 환호하고 있다. 안세영이 기선제압을 한 한국은 인도네시이를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첫 세트를 시소게임 끝에 안세영이 따내자 두번쩨 세트는 일방적이었다. 초반 7-3으로 앞서가던 안세영이 내리 9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를 갈랐다.

두 번째 1복식은 대접전이었다. 세계 3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차야 프라티위(27위) 조에 의의로 고전했다. 2-1(21-16 19-21 21-15)로 이기기까지 무려 1시간 28분간 혈투를 벌여야 했다.

세 번째 2단식에 나선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63위)에게 0-2(19-21 19-21)로 일격을 당해 한국대표팀에 잠시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그러나 네번째 경기 2복식을 맡은 세계 4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인천국제공항) 조가 레이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15위) 조를 2-0(21-16 21-18)으로 물리치고 결승행을 확정 지었다.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10년과 2022년에 이어 통산 세번째 우버컵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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