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익 증가했지만…경남·광주·전북·iM 모두 역신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권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 장세를 거뒀지만, 은행 부문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BNK부산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대출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건전성 관리가 주요 경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4개 지방은행(BNK부산·BNK경남·광주·JB전북)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합계는 총 39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986억원 대비 약 0.4% 역신장했다. BNK경남·JB전북·광주와 iM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BNK부산은행만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거뒀다. 

   
▲ 지방금융권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 장세를 거뒀지만, 은행 부문은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BNK부산은행을 제외한 4개 은행이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대출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건전성 관리가 주요 경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사진=각사 제공


구체적으로 BNK의 은행부문은 175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 1분기 1550억원 대비 약 13.3% 성장했다. 부산은행이 10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56억원 대비 약 26.3% 성장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고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충당금 전입액도 약 56.2% 급감하면서 순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남은행은 675억원을 거두는 데 그쳐 전년 동기 694억원 대비 약 2.7% 역신장했다. 이자이익 증가, 충당금 전입액 감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수수료이익이 약 10.6% 감소했다. 여기에 기타부문이익과 영업외이익이 각각 적자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JB의 경우 은행부문은 101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1년 전 1185억원 대비 약 14.8% 역신장했다. 광주은행이 전년 동기 670억원 대비 약 8.8% 감소한 611억원을 기록했고, JB전북은행도 전년 동기 515억원 대비 약 22.5% 급감한 399억원에 그쳤다. 두 은행 모두 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충당금전입액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순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두 은행 모두 비이자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판매관리비도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iM의 경우 은행부문(iM뱅크)은 1206억원을 시현해 1년 전 1251억원 대비 약 3.6% 역신장했다. 대출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약 5.5% 성장한 3853억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이 약 24.0% 급감한 136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판관비와 충당금전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총이자수익에서 총이자비용을 제하고, 이를 평균총자산으로 나눈 값인 '순이자마진(NIM)'은 광주은행을 제외한 4개사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IM은 은행이 이자수익과 이자비용 차이를 통해 얻는 수익성 지표로, 본업인 예대사업의 경쟁력을 판가름하는 수단으로 꼽힌다. 

1분기 NIM을 살펴보면 부산은행이 1.88%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84% 대비 약 0.04%포인트(p) 상승했고, 경남은행도 1.87%로 전년 1분기 1.83% 대비 약 0.04%p 개선됐다. iM뱅크도 지난해 1분기 1.78%에서 올해 1분기 1.82%로 약 0.04%p 성장했다. 또 전북은행이 2.60%에서 2.69%로 약 0.09%p 개선됐다. 반면 광주은행은 2.41%를 기록해 홀로 전년 동기 2.53% 대비 약 0.12%p 급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5개사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해 향후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NPL비율의 경우, 부산은행이 전년 1분기 1.10%에서 1.26%로 약 0.16%p 상승했고, 경남은행도 0.82%에서 0.94%로 약 0.12%p 악화했다. 광주은행은 0.79%에서 1.00%로, 전북은행은 0.98%에서 1.22%로 각각 0.21%p 0.24%p 급등했다. iM뱅크도 0.82%에서 0.83%로 약 0.01%p 악화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의 경우 iM뱅크를 제외한 4개 은행이 일제히 악화됐다. 부산은행이 0.73%에서 1.21%로, 경남은행이 0.68%에서 1.05%로 각각 0.48%p 0.37%p 급등했다. 광주은행은 0.97%에서 1.17%로, 전북은행은 1.59%에서 1.65%로 각각 0.20%p 0.06%p 상승했다. 반면 iM뱅크는 1.09%에서 0.86%로 약 0.23%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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