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4연승을 내달린 롯데는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롯데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 롯데가 SSG를 꺾고 4연승을 달성한 후 선수들이 손가락 4개를 펴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시즌 처음 스윕과 4연승의 달콤함을 맛본 롯데는 12승 1무 17패가 돼 이날 나란히 패한 한화 이글스(12승 18패), 키움 히어로즈(12승 19패)를 반게임, 1게임 차로 제치고 꼴찌에서 8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SSG는 17승 13패로 3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6이닝을 2실점(1자책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지만 7회까지는 1-2로 뒤졌다. 7회까지 롯데가 친 안타는 4회초 윤동희가 친 2루타가 유일했다. 윤동희는 무사에 2루타를 때린 후 진루타와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올렸다. 

계속 끌려가던 롯데가 뒷심을 발휘했다. 8회초 전민재가 이날 경기 롯데 두번째 안타인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열었다. 2아웃이 된 다음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 1, 2루를 만들자 레이예스가 SSG 세번째 투수 김민의 4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단번에 4-2로 경기를 뒤집은 역전 3점 홈런이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9회초 쐐기점을 보탰다. 손성빈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 박승욱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대타 전준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리를 굳혔다.

   
▲ 롯데 레이예스가 8회초 역전 3점홈런을 날란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김진욱이 호투하고 물러난 뒤 7회말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은 현도훈이 8회초 팀의 역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전 리드를 잡은 후에는 정철원이 8회말, 최준용이 9회말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스윕과 4연승을 지켜냈다.

외국인 투수 화이트의 부상으로 SSG는 이날 불펜데이로 마운드를 운영하면서도 중반까지는 효과적인 계투가 이어졌다. 선발 중책을 맡은 백승건이 4이닝을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줬다. 이어 등판한 문승원이 2이닝, 이로운이 1이닝을 책임지며 깔끔한 무실점 피칭을 했다.

SSG 타선은 초반 점수를 내 리드를 가져갔다. 1회말 볼넷 출루한 선두타자 안상현이 롯데의 어설픈 번트 수비와 패스트볼로 3루까지 간 다음 에레디아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2회말에는 최지훈이 중월 솔로포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민이 레이예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앞선 투수들의 호투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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