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우석에게 더블A 무대는 좁아 보인다.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더블A 이리 시울브스 소속 고우석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이리의 UPMC 파크에서 열린 체사피크 베이삭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홈 경기에 9회초 마무리로 등판했다.

이리가 4-3 한 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고우석은 두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애덤 레츠바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순삭하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세이브에 성공한 고우석. /사진=이리 시울브스 SNS


고우석은 전날 체사피크전에서는 2점 차 리드 상황에서 9회를 책임져 솔로 홈런 한 방을 맞긴 했지만 1이닝 1실점하며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린 바 있다. 이날 두 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더블A 강등 후 평균자책점을 0.66으로 낮췄다.

올 시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고우석은 산하 트리플A팀 털리도 머드헨즈 소속으로 시즌 개막을 맞았다. 하지만 트리플A 2경기 등판해 부진(1⅓이닝 4실점 3자책점, 평균자책점 20.25)하자 지난 4월 9일 더블A로 강등됐다.

더블A에서는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이날 경기까지 8경기 등판해 1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은 전날 홈런으로 내준 단 1점밖에 없고 삼진을 22개나 잡아냈다. 중간계투로 6차례 나섰던 고우석은 연이은 무실점 호투가 이어지자 최근 두 경기 연속 마무리로 기용됐고, 연속 세이브로 실력 과시를 했다.

고우석은 미국 진출 후 지난 2년간 부진이 이어지며 메이저리그 데뷔를 못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하며 메이저리그 도전 의지를 꺾지 않았고, 비록 더블A 무대이긴 하지만 올 시즌 부활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 소속팀 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 이탈로 고우석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구위 회복을 한 고우석의 거취는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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