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휴전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 전반이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수요 폭발 전망에 메모리 반도체주는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 휴전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 전반이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수요 폭발 전망에 메모리 반도체주는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오후 3시22분 현재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약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1.30%, AMD는 5% 급락했다. 

AMD 주가가 많이 밀린 것은 HSBC가 투자 의견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HSBC는 최근 한 달간 AMD 주가가 약 72% 급등하며 밸류에이션(주가 수익 비율, P/E)이 136배에 달하는 등 주가에 낙관적인 전망이 이미 과도하게 반영되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장비 대표주인 ASML은 3%, CPU 대장인 인텔은 3% 각각 떨어졌다. 암홀딩스는 4% 추락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주는 급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50% 치솟았다. 이틀째 급등세다.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샌디스크도 6.50% 뛰었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3분기부터 메모리 비용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며, 이후에는 그 영향이 애플 사업 전체에 더욱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빅테크들의 경쟁적인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이 소비자 기기용 공급을 가로채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기술기업 실적 시즌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최신 칩은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면서 시장 수급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제조사들은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AI 칩과 데이터센터 수요가 워낙 커서 PC·스마트폰용 메모리는 점점 더 부족하고 비싸지고 있다.

메타는 메모리 가격 상승 기대가 자본지출 전망을 1,350억 달러에서 최대 1,45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메모리 품귀 현상이 지속될 경우 마이크론이나 삼성전자 등은 반도체 공급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릴 수 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파운드리 반도체 대표주인 TSMC도 이날 1%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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