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주가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던 AI 반도체업체 AMD 주가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주가가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던 AMD가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AMD는 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5.27% 떨어진 341.54 달러에 마감했다. 4일만의 하락 반전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77%가 폭등하는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단순 응답을 넘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는에이전틱 AI는 기존보다 훨씬 더 고도화된 연산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따라 AMD의 최신 AI 가속기인 MI350 시리즈가 엔비디아의 제품군에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부각되었다.

특히 대형 언어 모델(LLM)을 넘어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에서 AMD가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날 HSBC는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335 달러에서 340 달러로 약간 높였다. 이는 이날 종가 수준과 비슷하다.

HSBC는 "AMD 주가가 에이전틱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한 달간 급등했다"면서 "현재 주가에 이미 많은 호재가 반영되어 있어, 실적 발표에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AMD의 주가수익비율(P/E)약 136배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매우 커진 상태로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시각이다.

AMD는 현재 TSMC의 한정된 파운드리 용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특히 3나노(nm) 공정의 생산 용량 부족으로 인해 수요가 강력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할 수 있는 MI350 GPU 및 Turin CPU 등의 생산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HSBC는 자체 생산 시설을 보유한 인텔이 AMD 서버 CPU 시장 점유율을 일부 탈환할 가능성도 크다고 봤다.

다른 증권사들의 의견도 크게 갈린다. 웨브부시증권은 매수 의견인 '아웃퍼폼(Outperform)'과 함께 목표주가 400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제프리스 역시 데이터센터 비즈니스의 폭발적 성장을 이유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65 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중립(Neutral)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0 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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