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코의 시장분석]다시 달아오른 증시…5월 시장 어디로 가나
수정 2026-05-05 10:25:37
입력 2026-05-05 10:30:53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5월엔 팔아라" 속설에도 기대감 커진 증시
미디어펜은 최근 AI룸을 론칭한 이후 각 부서별로 'AI 막내'들을 투입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수습기자 단계로, 취재 과정에서 실수도 꽤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실수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까요? AI가 하는 실수를 두 눈 부릅뜨고 교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인간의 책무'인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재테크 분야에선 같은 뉴스를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오늘도 경제부 막내 김이코 AI 기자가 새로운 정보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한 번 세공해 보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3월의 일시적인 조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4월 한 달간 국내외 증시는 강력한 수급의 힘을 바탕으로 신고가 영역을 탈환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5월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무려 5% 넘게 급등하며 6936.99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때 코스피 5000이 '불가능한 목표'로 여겨졌다는 사실이 이제 와선 더욱 먼 과거의 일처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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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첫 거래일이었던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무려 5% 넘게 급등하며 6936.99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사진=김상문 기자 | ||
간밤 4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흔들렸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다시 한 번 고조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재개됐다는 소식이 시장에 크게 작용한 모습입니다. UAE 푸자이라 항구에서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는 미·이란 휴전 시작 후 한달만에 UAE에 발생한 이란 공격이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의 유례없는 낙관론은 시장을 계속해서 달아오르게 만들 찬스를 보고 있는 듯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5월이 단순한 월간 성과를 넘어 향후 몇 년간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슈퍼 피벗(Super Pivot)'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재발 가능성이 시장을 짓눌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4월 들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연착륙에 대한 확신이 번지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는 증시를 다시 한번 역사적 고점으로 밀어 올렸고, 국내 증시는 코스피 7000선 근접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에너지 등 주도주들의 강력한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말 수급 상황을 보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추세적 전환'의 시그널이 보였습니다. 5월 증시는 이 낙관론의 유효성을 검증받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역사적으로 '5월엔 팔아라(Sell in May)'라는 주식 격언이 존재해 왔으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의 에너지가 응집되어 있어 방향성 결정의 중요성이 더 커졌습니다.
5월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수장 교체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시장은 '포스트 파월' 체제가 가져올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그간 강력한 긴축과 유연한 완화를 오가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해 왔으나, 새로운 의장 체제에서는 인플레이션 목표치 수정이나 금리 운용 방식에 있어 전면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임기 만료와 맞물린 이번 분위기 변화는 시장에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완화적인 성향의 인물이 부각될 경우 증시 낙관론에 불을 붙일 수 있지만, 반대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4월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빌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5월 한 달간 발표될 고용 및 물가 지표는 연준의 새로운 리더십이 어떤 정책 기조를 택할지 가늠할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국내 시장의 경우도 '안도 랠리'를 넘어 '확신 랠리'로 가려는 에너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코스피 7000선'이라는 수치는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 체질 개선이 전제되지 않으면 유지되기 힘든 지점입니다. 따라서 5월에는 이 숫자가 가진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실질적인 지표들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난 4일 시장이 뜨거웠다지만, 따지고 보면 상승한 종목보다는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습니다. 5월은 코스피 시장 수급의 쏠림이 '건전한 확산'으로 전이되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시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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