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인니 슈퍼뱅크 투자익 순이익 기여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이자·비이자 확대에 힘입어 36%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크게 늘리지 못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을 확대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거뒀다. 더불어 비이자 사업 다변화와 더불어 해외투자가 큰 성과를 거두며 순이익 확대에 기여한 모습이다.

카뱅은 올해 1분기 18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1374억원 대비 약 36.3% 급증했다고 6일 밝혔다. 이자·비이자수익이 고루 성장세를 보였고, 해외투자가 큰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이자·비이자 확대에 힘입어 36%대의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 고신용자 대상 대출을 크게 늘리지 못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과 소상공인 대출을 확대하며 이자이익 성장세를 거뒀다. 더불어 비이자 사업 다변화와 더불어 해외투자가 큰 성과를 거두며 순이익 확대에 기여한 모습이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우선 올 1분기 이자수익은 516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5027억원 대비 약 2.7%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여신잔액은 47조 69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4조 2720억원 대비 약 7.7% 증가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 공급액은 1분기 45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중·저신용 대출 신규 취급 비중은 45.6%,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를 상회했다. 출범 후 포용금융 누적액은 16조원에 달한다. 

1분기 말 수신잔액은 69조 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60조 4050억원 대비 약 14.8% 성장했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은 30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818억원 대비 약 7.5% 성장했다. 자금운용손익에서 1520억원, 수수료·플랫폼 수익에서 808억원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한 덕분이다. 이에 1분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높아졌다.

특히 해외사업은 카뱅 실적을 견인한 원동력 중 하나다. 카뱅의 첫 글로벌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뱅크 '슈퍼뱅크'가 본격 상장에 성공했다. 이에 카뱅은 투자에 따른 평가차액으로 933억원을 영업외손익으로 거두게 됐다.

자산건전성은 포용금융 확대에도 불구 꽤 개선됐다. 올 1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0.50%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고,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비용률도 0.53% 0.55%로 직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카뱅은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727만명으로 3개월 만에 57만명 증가했다.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와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각각 2032만명 1502만명으로 집계됐다. 모임통장, 우리아이통장 등 수신 상품과 AI 서비스가 신규 고객 유입과 고객 트래픽 확대에 기여했다.

한편 카뱅은 올해 글로벌 사업 확장 및 2026 회계연도 주주환원율 50% 확대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카뱅 관계자는 "불확실성과 변동성 높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금융 생활 필수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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