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수·당내 분열·출국금지'...각종 논란에 휩싸인 부산 북갑 3파전
수정 2026-05-06 11:36:27
입력 2026-05-06 11:36:33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SBS 조사...하정우 38% vs 박민식 26% vs 한동훈 21%
하정우 '손 털기·오빠 발언' 이미지 리스크 논란 이어져
박민식은 단일화 압박과 당내 갈등...한동훈은 출국금지
국힘 지도부, '한동훈 지원' 친한계 징계 검토...한지아 반발
하정우 '손 털기·오빠 발언' 이미지 리스크 논란 이어져
박민식은 단일화 압박과 당내 갈등...한동훈은 출국금지
국힘 지도부, '한동훈 지원' 친한계 징계 검토...한지아 반발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6·3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부산 북구갑이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파전으로 확정된 후 세 후보 모두 각종 논란에 휩싸이는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구도를 보면 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와 각 후보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구설, 태도 논란 등이 막판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3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 3자 가상 대결에서 하 후보가 3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박 후보(26%)와 한 후보(2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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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예비후보가 4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4./ 6ㆍ3 재보선 부산 북구 갑 선거구에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선거에 "한동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제로"라고 밝혔다. 2026.5.5./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4일 오후 부산 구포동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6.5.4./사진=연합뉴스 | ||
하지만 우세한 흐름 속에서도 하 후보의 '이미지 리스크'가 반복되고 있다. 하 후보는 지난달 29일 구포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한 뒤 무의식적으로 손을 터는 듯한 동작으로 '손 털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어 지난 3일 지원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자신을 '오빠'라 부르게 한 이른바 '오빠 발언'으로 야권의 맹폭을 받았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논란 직후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았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 후보도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은 표 분산이라는 고질적인 난제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경선을 통해 박 후보를 확정했지만 무소속 한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
보수 단일화에 대한 여론은 찬성 39%, 반대 34%로 팽팽하며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응답이 64%에 달한다. 단일 후보 적합도 역시 박민식 42%, 한동훈 41%로 초접전이다.
국민의힘 경선이 확정된 이후 박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며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의 갈등도 단일화 움직임을 가로막고 있다.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한 후보 지원 사격을 두고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해당 행위'에 따른 징계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보수 단일화 이전에 여권 내 갈등이 먼저 폭발하는 양상이다.
이에 지원 활동에 나선 한지아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한 것은 징계가 아니라 화합"이라며 지도부의 '내부 총질'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는 사법 리스크라는 변수를 만났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5일 고발장이 접수된 '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한 후보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 후보는 즉각 "정치 특검들이 쇼만 거듭하고 있다"며 "작년 채 상병 특검 때처럼 정치 수사를 반복하는 무리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할 테면 해보라"면서도 "단, 선거 개입은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번 특검의 조치가 보궐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정치적 의도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세 후보 모두 구설수, 당내 분열, 특검 수사 등 각각의 악재를 안고 경쟁하는 만큼, 보수 단일화의 극적 성사 여부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중도층 표심의 향방이 이번 부산 북갑 선거의 최종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부산 북구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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