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욕심 없어...오직 정부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가 목표"
"12월까지 국정과제 입법 마무리...검찰개혁 마지막 퍼즐 꿸 것"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제22대 국회 제3기 원내대표로 한병도 의원을 다시 선출했다. 

이번 선거는 한 의원의 단독 입후보로 사실상 추대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 리더십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 투표(80%)와 권리당원 투표(20%) 결과를 합산한 결과, 한 후보가 압도적인 과반 찬성을 득표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추대되며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5../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난 의총에서 한 원내대표에게 '생각보다 일을 잘한다'고 말했는데 그것이 큰 파장을 일으킨 것 같다"며 "판단이 빠르고 정확하며 사물의 현상을 꿰뚫어 보고 실행하는 놀라운 실천력이 대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 원내대표는 지난 임기 중 2차 종합특검법, 사법개혁 3법 등 굵직한 개혁 법안들을 처리하며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와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압승'을 향후 1년의 절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제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가 목표"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하고 국회 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입법 속도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다. 한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다시 비상입법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올해 12월까지 주요 국정 과제 입법을 모두 끝내야 한다"고 선언했다. 

또한 형사소송법 개정을 언급하며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을 끼우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책임감도 피력했다. 한 원내대표는 "중동 상황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 여파가 물가를 자극하는 비상한 상황"이라며 "당정청이 원팀으로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의 개별 의정 활동 성과가 입법과 예산으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원내대표가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정치권의 핵심 현안인 '조작 기소 특검'에 대해서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한 원내대표는 "박상용 검사의 형량 거래 정황과 남욱·김성태 증언으로 드러난 노골적 강압과 회유 등 부당한 수사가 밝혀졌다"며 특검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특검법 처리 시기와 절차, 내용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이후에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며 지선 이후로 논의 시점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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