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관광 전문가 500명 집결…지역 관광 외연 확장 기대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경상북도, 경주시, 포항시와 공동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 라한호텔 일대에서 ‘2026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지난해 경주에서 개최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잇는 후속 국제행사다. 전 세계 35개국에서 관광 분야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업계 전문가 등 핵심 의사결정자 500여 명이 참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의 미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그간 수도권에 집중되었던 한국 관광의 외연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관광부, 태국 관광청 등 중앙정부를 비롯해 미국 하와이·괌,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 주요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방문한다. 또한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등 글로벌 관광 기업들도 참여한다.

   
▲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와 포항 라한호텔 일대에서 ‘2026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총회’가 열린다./ㅅ진=문체부 제공


참석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경주의 역사성과 미래 산업 및 해양 관광의 중심지인 포항의 역동성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한국 관광 이미지의 다변화를 꾀하고, 방한 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지역 관광 시대’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총회 첫날인 11일에는 포항 라한호텔에서 협회 설립 75주년을 기념해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개회식과 청소년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차세대 관광 인재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지식을 교류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12일부터 13일까지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로 장소를 옮겨 본회의가 진행된다. 연례회의와 지부 회의, 정책 토론회 외에도 ‘에이펙 정상회의 이후 지속 가능한 관광 민관협력’, ‘인공지능(AI)과 관광의 미래’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다루는 분과별 토론이 이어진다.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2일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대한민국 한복 명장 5인이 참여하는 시대별 한복 패션쇼와 국악 공연이 포함된 만찬 행사가 열린다.

또한 총회 기간 중 참가자들은 석굴암과 불국사 등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고 꽃 다식 및 자개 손거울 만들기 등 지역 문화를 체험한다. 경주와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지난해 에이펙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마친 경주에서 다시 한번 아태 지역 관광 전문가들을 맞이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총회가 지역 관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관광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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