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에 이틀째 급락...'상황 여전히 불투명'
수정 2026-05-07 09:10:18
입력 2026-05-07 09:10:27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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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6일(현지시간) 오만 무산담의 호르무즈해협 바다에 선박들이 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정에 사인하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7.03% 하락한 배럴당 95.08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락이다.
런던거래소에서 벤치마크 유종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7.83% 내린 101.27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와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쟁 종식과 핵 협상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14개 항목의 양해각서를 준비 중이다.
인터넷매체인 악시오스는 이날 이란의 우라늄 농축 일시중단(모라토리엄)과 미국의 제재 단계적 해제, 동결 이란 자금의 순차적 반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사실상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MOU가 체결되면 양측은 즉시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30일 이내에 파키스탄이나 스위스에서 세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전격 중단한 배경에는 이 같은 협상의 진전이 있었다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PBS와 인터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동의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큰 가정일 뿐"이라면서 "만약 이란이 동의하지 않으면 폭격이 시작될 것이며,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과 강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프로세스에 합의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란이 합의에 유보적이기 때문이다.
ING의 상품 전략 책임자인 워렌 패터슨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 정상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하루 약 1,300만 배럴의 공급 차질이 재고로 충당되고 있지만,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시장이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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