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 선수들과 만나 웃음짓고 있다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 가능성이 크다고 애드벌룬을 띄웠지만 이란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는 PBS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 예정된 중국 방문 전에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끝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만약 끝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그들을 강력히 폭격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파키스탄과 또 다른 중재 소식통을 인용해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는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 합의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송 재개,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문서가 이란이 지난주 제안한 14개 항목과 어떻게 다른지는 불분명하다.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종식하고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틀을 담은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백악관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란 측의 최종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도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전격 중단한 배경에는 이 같은 협상의 진전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란은 유보적 반응이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은 미국과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를 과장된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이란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파키스탄을 매개로 외교적 메시지를 계속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미국 제안에 받아들일 수 없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으며, 이란 국회의 외교·안보위원회 대변인 에브라힘 레자이는 이를 "현실이라기보다 미국의 희망 목록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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